Debt Service Ratio

DSR

거시경제기초

연 소득 대비 모든 대출 원리금 상환액 비율 — 한국 가계부채 통제 핵심 정책

DSR은 차주가 부담하는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비율로, 한국에서 가계부채를 직접 통제하는 가장 강력한 금융정책 수단이에요. 2017년 처음 도입됐을 때는 은행 자율 관리 권고치였지만, 2022년 7월부터 1억 원 초과 대출자 전체에 차주별 DSR 40% 한도(은행)·50%(2금융권)가 의무 적용돼 사실상 영끌 매수의 상한선 역할을 합니다.

계산 방식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분자에는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은 물론이고 신용대출, 카드론, 전세대출, 마이너스통장, 학자금 대출 등 모든 금융 부채의 연간 원리금이 들어가요. 분모는 연 소득인데, 근로소득이면 원천징수 영수증 기준, 사업소득이면 세무 신고 기준으로 산정합니다. DTI와 비교하면 차이가 분명한데, DTI는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 기타 대출 이자만 보는 반면 DSR은 모든 대출의 원리금을 다 합산해 더 보수적이에요.

2024년 2월에는 스트레스 DSR 1단계가 시행되면서 변동금리 차주의 대출 한도 산정 시 가산금리를 얹어 계산하도록 강화됐고, 2025년 7월부터는 2단계로 확대됐어요. 이건 금리가 오를 때를 미리 가정해서 대출 한도를 깎는 방식이라, 저금리 시기에 변동금리로 무리하게 빌리는 걸 사전에 막으려는 장치입니다.

실생활에서 DSR이 체감되는 건 주택 구매할 때예요. 연봉 6,000만 원인 직장인이 DSR 40% 한도를 적용받으면 연간 원리금 상환 가능 금액이 2,400만 원이 됩니다. 여기서 기존 신용대출이나 카드론 상환분을 빼고 남은 여력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결정되니, 이미 빚이 많은 사람일수록 추가 대출 여력이 급격히 줄어들어요. 주택 구매 계획이 있다면 DSR 한도부터 역산해보는 게 현실적인 출발점입니다.

한국은행 2025년 1분기 가계신용 통계 기준 가계부채 1,896조 원 시대의 핵심 브레이크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일 때마다 한도 강화·완화 카드가 가장 먼저 거론돼요. 차주 부채가 어떻게 거시 사이클을 만드는지는 레이 달리오 부채 사이클 흐름과 함께 보면 구조가 더 또렷해집니다. 이 비율 하나로 가계나 기업의 상환 여력을 한눈에 가늠할 수 있습니다.

관련 지표 40% 은행권 차주별 DSR 한도 (2금융 50%)

최종 업데이트: 2026-05-19T macro_value_c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