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day Moving Average

120일선

기술적분석기초

지난 120일간의 평균 주가

120일선은 최근 120 영업일 종가의 산술 평균을 이은 선으로, 약 6개월치 가격 흐름을 하나의 곡선으로 압축한 중기 추세 지표입니다. 주가가 이 선 위에 있으면 반년간의 평균 매입 가격보다 현재가가 높다는 뜻이니, 시장 참여자 다수가 수익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이동평균선은 기간이 길수록 변화가 느립니다. 20일선은 하루 이틀 급등에도 방향이 휘지만, 120일선은 수주간의 움직임이 쌓여야 기울기가 바뀌어요. 이 느린 반응 때문에 단기 노이즈를 걸러내고 중기 추세의 방향만 읽기에 적합합니다. 대신 반응이 늦다는 게 약점이기도 해서, 급격한 반전 구간에서는 시그널이 뒤늦게 잡히곤 해요.

한국 증시에서 120일선은 실용적인 이유로 자주 등장합니다. 분기 실적 발표가 3개월마다 돌아오니 두 분기 실적을 아우르는 기간이 대략 120영업일이에요. 그래서 실적 사이클 한 바퀴 반 정도의 흐름을 판단할 때 편리한 자입니다.

활용법은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주가와 120일선의 위치 관계를 보는 것입니다. 주가가 120일선 위에서 꾸준히 머물면 중기 상승 구간, 아래로 내려앉으면 중기 하락 구간으로 읽는 방식이에요. 다른 하나는 120일선의 기울기 자체를 보는 것인데, 기울기가 위로 꺾이기 시작하면 그동안 눌려 있던 평균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추세 전환 초입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60일선이나 200일선과 함께 차트에 띄워 놓으면 단기-중기-장기 세 겹의 흐름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요. 세 줄이 같은 방향으로 정렬되어 있으면 추세의 힘이 강하다는 뜻이고, 서로 엉키기 시작하면 방향성이 약해지고 있다는 단서가 됩니다.

다만 이동평균선은 과거 가격의 평균일 뿐 미래를 예측하는 도구는 아니에요. 중기 추세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정리해주는 참고선으로 두되, 매매 결정은 거래량이나 수급 같은 다른 근거와 겹쳐서 내리는 게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120일선 하나가 모든 답을 주진 못하지만, 복잡한 차트 위에 반년간의 평균이라는 단순한 기준선을 하나 그어 놓는 것만으로도 판단의 출발점이 한결 명확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관련 지표 MA120 주가 차트의 중기 추세선으로 사용되며, 일반적인 기술적 분석 도구

최종 업데이트: 202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