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chasing Managers Index

PMI

거시경제기초

기업 구매담당자 설문으로 산출하는 매크로 선행지표 — 50 분기점

PMI(구매관리자지수)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에게 경기 체감을 직접 물어서 산출하는 확산지수입니다. 50을 기준으로 위면 전월 대비 확장, 아래면 위축으로 읽을 수 있어서 거시경제 지표 중 해석이 가장 직관적입니다.

산출 방식은 이렇습니다. 제조업이라면 신규주문, 생산, 고용, 공급업체 납기, 재고 다섯 개 항목에 대해 "전월보다 늘었다 / 비슷하다 / 줄었다" 세 가지 중 하나를 응답받습니다. 늘었다고 답한 비율에 비슷하다의 절반을 더하면 각 항목의 확산지수가 나오고, 이를 가중 평균해 종합 PMI를 구합니다. 설문 기반이라 집계가 빠르고, 매월 첫 영업일에 발표되기 때문에 GDP산업생산 같은 실물 통계보다 한 달가량 빠른 선행성을 갖습니다.

미국에서는 두 기관이 PMI를 내놓습니다. ISM이 발표하는 제조업·서비스업 PMI가 공식 시리즈이고, S&P Global이 발표하는 민간 PMI가 보조로 쓰입니다. ISM 쪽이 표본이 두텁고 시계열이 194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연준이나 재무부가 우선 참고하는 건 ISM입니다.

유럽은 S&P Global이 유로존 종합 PMI를 내고, 중국은 국가통계국(NBS) 제조업 PMI와 차이신(Caixin) 민간 PMI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한국은 한때 HSBC가 한국 PMI를 발표했지만 2016년에 폐지되어, 현재 공식 PMI가 존재하지 않는 드문 경우입니다.

시장이 PMI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50 근처에서 1~2포인트 차이가 "확장이냐 위축이냐"라는 해석을 완전히 뒤집기 때문입니다. 발표 직후 환율, 국채 금리, 주가지수가 동시에 흔들리는 일이 잦으니, 거시 지표 캘린더에서 PMI 발표일은 반드시 체크해 두는 게 좋습니다.

한 가지 더 기억해 둘 점은, PMI는 "수준"이 아니라 "방향"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것입니다. 50 아래라도 전월보다 올랐다면 위축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뜻이고, 50 위에서도 하락 추세라면 확장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절대 수치와 변화 방향을 함께 읽어야 정확한 해석이 됩니다. 그래서 PMI를 볼 때는 이번 달 숫자 하나만이 아니라 최근 3~6개월 추세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 지표 50 PMI 확장·위축을 가르는 기준점

최종 업데이트: 202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