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pon Bond

이표채

채권/금리기초

주기적으로 이자를 주는 채권

이표채(이표채)는 만기까지 정해진 주기마다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 시점에 원금을 상환하는 가장 전통적인 형태의 채권입니다. '쿠폰'이라는 이름은 과거 종이 채권에 이자 수령용 쿠폰이 붙어 있어서, 이를 떼어 은행에 가져가면 이자를 받던 관행에서 비롯됐어요.

예를 들어 액면가 1,000만 원, 표면이율 연 4%, 반기 이자 지급 조건인 채권이라면 6개월마다 20만 원씩 이자가 들어오고 만기에 1,000만 원 원금을 돌려받는 구조입니다. 이 현금흐름이 발행 시점에 확정돼 예측 가능하다는 점이 이표채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 은퇴 후 생활비를 마련해야 하거나, 안정적이고 규칙적인 수입원이 필요한 투자자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이표채와 자주 비교되는 것이 무이표채(Zero 이표채)인데, 무이표채는 이자 지급 없이 액면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발행되어 만기에 액면가를 돌려받는 방식이에요. 중간에 현금이 들어오지 않으니 재투자 위험이 없지만, 반대로 정기 수입도 없습니다. 이표채는 이자가 들어올 때마다 다른 곳에 재투자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그때의 시장 금리가 표면이율보다 낮으면 재투자 수익이 줄어드는 재투자 위험을 안고 있어요. 이런 위험의 크기를 숫자로 나타내는 것이 듀레이션입니다.

채권 가격은 시장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데, 금리가 올라가면 기존에 발행된 이표채의 매력이 떨어져 가격이 내려가고, 금리가 내려가면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주는 기존 채권의 가격이 올라갑니다. 이 관계를 이해하면 금리 전망에 따라 채권 매매 타이밍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국 국고채, 미국 재무부 채권(Treasury 채권), 회사채 대부분이 이표채 형태로 발행돼요. 이표채를 평가할 때는 듀레이션이라는 지표로 금리 변동에 대한 가격 민감도를 측정하는데, 이자를 중간에 받으므로 같은 만기의 무이표채보다 듀레이션이 짧아 금리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채권 투자를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이표채의 구조를 먼저 이해하고 넘어가는 게 다른 채권 상품을 공부할 때 훨씬 수월합니다.

관련 지표 10Y 10년물 국채 수익률 - 채권 금리 변화를 추적할 때 참고

최종 업데이트: 202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