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 M and Gen Z
MZ세대
1980년대~2000년대생 젊은 세대
MZ세대는 밀레니얼세대(대략 1980~1995년생)와 Z세대(1996~2010년생)를 합쳐서 부르는 한국 특유의 표현입니다. 영어권에서는 두 세대를 따로 구분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한국에서는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했다는 공통점을 묶어 하나의 소비·투자 코호트로 다루는 경우가 많아요.
금융 측면에서 MZ세대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투자 진입 장벽이 낮아진 시기와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 세대가 증권사 지점에서 계좌를 개설하던 것과 달리, MZ세대는 카카오페이·토스·키움 같은 모바일 앱으로 몇 분 만에 주식이나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해요. 소수점 매매 기능 덕분에 수만 원 단위로도 해외 주식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도 이 세대의 투자 참여율을 끌어올린 요인이에요.
투자 정보를 얻는 경로도 이전과 다릅니다. 증권사 리포트나 경제 신문 대신 유튜브, 오픈카카오톡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게 자연스러운 풍경이에요. 이런 구조는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종목 추천이나 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확산되기 쉬운 환경이기도 합니다.
MZ세대의 투자 패턴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특징은 ESG와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이에요. 단순히 수익률만 보는 게 아니라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까지 투자 판단에 포함시키는 경향이 강한데, 이는 ESG ETF나 임팩트 투자 상품의 성장과 맞닿아 있어요.
한국 증권시장 데이터를 보면, 20~30대 투자자 수는 2020년 이후 급격히 늘었고, 해외 주식 직접 투자 비중에서도 이 연령대가 가장 높습니다. 토스증권이 2021년 출시 첫 해 가입자 400만을 넘긴 것도 MZ세대의 모바일 투자 성향과 직결돼요.
다만 MZ세대라는 표현 자체가 30년 이상의 출생 범위를 뭉뚱그린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맏이는 이미 40대 중반이고 자산 형성기가 한참 지났지만, Z세대의 막내는 아직 10대예요. 경제적 경험이 이렇게 다른 집단을 하나로 묶는 건 마케팅에서는 편리하지만, 금융 분석에서는 두 세대를 분리해서 보는 게 더 정확한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