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 and Shoulders

헤드앤숄더

기술적분석중급

상승 후 하락 신호하는 차트 패턴

헤드앤숄더는 상승 추세가 끝나고 하락 전환이 임박했음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반전 차트 패턴입니다. 차트에 세 개의 봉우리가 나타나는데, 가운데 봉우리(머리)가 가장 높고 양쪽 봉우리(어깨)가 비슷한 높이를 이루는 모양이 사람의 어깨와 머리를 닮았다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패턴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좀 더 풀어보면 이렇습니다. 먼저 강한 상승 흐름 속에서 왼쪽 어깨가 형성되고 한 차례 눌림이 옵니다. 다시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전 고점을 넘는 새 고점, 즉 머리가 만들어지지만 이번에도 되밀려 내려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반등하지만 머리 높이까지 올라가지 못하고 왼쪽 어깨 부근에서 멈추는데, 이게 오른쪽 어깨입니다. 이 시점에서 매수 에너지가 소진되었다는 신호가 읽히기 시작합니다.

핵심은 넥라인(neckline)입니다. 왼쪽 어깨와 머리 사이의 저점, 머리와 오른쪽 어깨 사이의 저점을 이어 그은 선이 넥라인인데, 가격이 이 선 아래로 내려가면 패턴이 완성된 것으로 봅니다. 보통 넥라인 이탈 시 거래량이 평소보다 늘어나는지를 함께 확인하는데, 거래량 증가 없이 빠진 경우에는 허위 이탈일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에드워드와 마기의 기술적 분석 교과서에서는 넥라인 이탈 후 목표가를 머리와 넥라인 사이 거리만큼 아래로 잡는 측정 방식을 제안했고, 이 원칙은 지금도 널리 쓰입니다.

반대 버전인 역 헤드앤숄더(Inverse Head and Shoulders)도 있습니다. 하락 추세 바닥에서 세 개의 골이 나타나고, 가운데 골이 가장 깊은 형태인데 넥라인 위로 돌파하면 상승 전환 신호로 해석합니다. 2009년 3월 미국 주식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바닥을 찍고 올라올 때 S&P 500 일봉에서 역 헤드앤숄더가 관찰되었다는 분석이 유명합니다.

다만 헤드앤숄더가 보인다고 무조건 하락하는 건 아닙니다. 패턴이 완성되기 전에 상승이 재개되는 경우도 적지 않고, 넥라인을 이탈했다가 다시 올라오는 속임수 움직임도 흔합니다. 그래서 실전에서는 돌파 확인리테스트(넥라인 근처까지 되돌림 후 다시 하락)를 기다리거나, 이동평균선이나 RSI 같은 보조지표를 함께 보면서 신뢰도를 높이는 게 일반적입니다.

관련 지표 KOSPI, SPX 주가지수의 중기 추세 전환점을 확인할 때 참고

최종 업데이트: 202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