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Score
신용점수
1~1000점으로 매기는 한국 개인 신용평가 점수
신용점수는 개인이 빌린 돈을 제때 갚을 능력과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를 1점에서 1,000점 사이 숫자로 나타낸 것입니다. 이 점수가 높을수록 대출 금리가 낮아지고 한도가 늘어나기 때문에, 금융생활의 거의 모든 조건이 여기서 출발한다고 봐도 됩니다.
한국에서는 KCB(올크레딧)와 NICE(나이스지키미) 두 곳이 신용점수를 산출합니다. 원래 1등급에서 10등급까지의 등급제였는데, 2021년부터 점수제로 전환됐습니다. 등급 사이의 경계에서 한 등급 차이로 대출이 거절되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점수제로 바뀌면서 같은 구간 안에서도 세밀하게 금리가 차등 적용되는 방향으로 변했습니다.
대략 700점 이상이면 우량, 900점 이상이면 최우량으로 분류됩니다. 시중은행 신용대출을 받을 때 900점대와 700점대의 금리 차이가 2~3%p에 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천만 원을 수년간 빌린다고 하면 수백만 원의 이자 차이가 되니, 점수를 잘 관리하는 것이 곧 돈을 아끼는 일입니다.
점수를 결정하는 요소는 다섯 가지입니다. 가장 비중이 큰 것이 상환이력으로 약 40%를 차지합니다. 연체 없이 꾸준히 갚아왔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그 다음이 부채수준 23%, 신용조회 15%, 신용거래기간 11%, 신용형태 11% 순입니다. 카드 대금이나 통신요금을 한 번이라도 늦게 내면 상환이력에 바로 흠이 남고, 회복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요즘은 카카오페이, 토스, 네이버페이에서 무료로 자기 점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조회하는 것은 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 걱정 없이 자주 확인해도 됩니다. 반면에 여러 금융기관에 짧은 기간 안에 대출 조회를 많이 넣으면 점수가 일시적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이 부분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바꾸고 있기는 하지만, 가능하면 비교는 한 번에 모아서 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통신비, 공공요금, 건강보험료를 성실하게 납부한 이력도 가점 사유에 포함되면서 신용 거래가 없는 사회초년생이나 주부도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경로가 넓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