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ating Rate Note

FRN

채권/금리중급

금리가 변하는 채권

FRN(Floating Rate Note)은 쿠폰 금리가 고정되지 않고 기준금리에 연동되어 주기적으로 재설정되는 채권이에요. 변동금리채와 본질적으로 같은 개념이지만, 영미권에서는 단기 만기(보통 2년 이하)의 변동금리 증권을 특별히 FRN이라 부르는 관행이 있습니다.

FRN의 쿠폰 구조는 '기준금리 + 고정 스프레드' 형태예요. 과거에는 LIBOR가 표준 기준금리였지만, 2023년 LIBOR 폐지 이후 미국에서는 SOFR, 영국에서는 SONIA, 유럽에서는 EURIBOR가 대체 기준으로 자리 잡았어요. 스프레드는 발행 시점에 고정되고, 기준금리 부분만 3개월이나 6개월마다 시장 상황에 맞게 조정돼요.

FRN이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순간은 금리 인상 사이클 초입이에요. 고정금리 채권은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하락해서 평가 손실이 생기지만, FRN은 듀레이션이 다음 리셋일까지의 잔여 기간에 불과하기 때문에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이 아주 작아요. 2022년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때 미국 국채 ETF가 두 자릿수 손실을 기록한 반면, FRN ETF는 소폭 플러스 수익을 유지했던 게 좋은 예예요.

반대로 금리가 내려가는 국면에서는 FRN의 쿠폰도 함께 줄어들어서 매력이 떨어져요. 또한 FRN은 신용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어요. 발행자의 재무 상태가 악화되면 스프레드가 고정되어 있어도 시장에서 요구하는 스프레드가 커지면서 가격이 하락할 수 있어요.

미국 재무부는 2014년부터 정부 FRN(2년 만기)을 정기 발행하고 있어서, 신용 위험 없이 순수하게 금리 변동만 반영하는 투자 수단으로 활용 가능해요. 한국에서도 공사채나 은행채 중 CD 금리 연동 FRN이 종종 발행되는데, 개인이 직접 매수하기보다는 단기 채권 펀드를 통해 간접 투자하는 경우가 더 일반적이에요. 금리 방향성이 불확실할 때 고정금리채와 FRN을 적절히 섞어 두면 어느 쪽으로 금리가 움직이든 포트폴리오의 충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요. 특히 금리 인상 사이클 후반에서 동결이나 인하 전환이 논의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면, FRN 비중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채권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관련 지표 TNX, 기준금리 기준금리와 장기금리 추이를 함께 확인하면 FRN의 수익성 변화를 예측할 수 있어요

최종 업데이트: 202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