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R

Average True Range

암호화폐중급

주식 변동성을 측정하는 기술적 지표

ATR(Average True Range)은 일정 기간 동안 자산 가격이 하루에 얼마나 크게 움직였는지를 평균한 변동성 지표입니다. 방향은 알려주지 않고 변동 폭만 측정한다는 점에서, 추세 지표가 아니라 순수한 변동성 척도에 가깝습니다.

계산 방법은 이렇습니다. 먼저 당일 고가와 저가의 차이, 당일 고가와 전일 종가의 차이, 당일 저가와 전일 종가의 차이 -- 이 세 값 중 가장 큰 것을 True Range(진정 범위)라고 해요. 갭 상승이나 갭 하락까지 반영하기 위해 전일 종가와의 거리도 포함하는 겁니다. 이 True Range를 보통 14일 동안 평균하면 ATR이 나옵니다.

트레이더들이 ATR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곳은 손절매(stop loss) 설정이에요. 예를 들어 ATR이 1,000원인 주식이라면, 진입 가격에서 ATR의 2배인 2,000원 아래에 손절선을 두는 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평소 변동 범위 안에서의 노이즈에 휘둘리지 않으면서도, 진짜 추세 이탈이 일어날 때는 빠져나올 수 있어요.

ATR이 급격히 높아지는 구간은 시장에 큰 이벤트가 있거나 추세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일 때가 많습니다. 반대로 ATR이 점점 줄어들면 가격이 좁은 범위에 갇혀 에너지를 축적하는 국면일 수 있고, 이후 큰 방향성 움직임이 터지곤 해요.

J. Welles Wilder Jr.가 1978년에 고안한 이 지표는 원래 상품 선물시장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주식과 암호화폐까지 폭넓게 쓰이고 있습니다. 다른 추세 지표와 함께 사용하면 진입 타이밍과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점이 ATR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포지션 크기를 결정할 때도 ATR이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총 리스크 허용 금액을 ATR로 나누면 적절한 매수 수량이 나오는데, 이렇게 하면 변동성이 높은 종목에는 적게, 낮은 종목에는 많이 투자하게 되어 종목 간 리스크가 자연스럽게 균형을 이룹니다. 이러한 접근을 변동성 기반 포지션 사이징이라고 하며 전문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널리 쓰이는 기법이에요. 추세 추종 전략에서 손절 폭을 ATR 기반으로 설정하는 것은 꽤 널리 쓰이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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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업데이트: 202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