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adian Dollar
CAD
캐나다의 공식 화폐
CAD는 캐나다의 공식 통화로, 국제 외환시장에서 거래량 기준 6~7위권에 드는 주요 통화입니다. 미국 달러(USD) 다음으로 북미에서 중요한 화폐이면서, 원자재 가격과 긴밀하게 움직이는 이른바 상품 통화(commodity currency)의 대표격이에요.
캐나다가 세계 4위 원유 생산국이다 보니 CAD의 가치는 유가와 상관관계가 높습니다. WTI나 브렌트유가 오르면 캐나다 수출 수입이 늘어나면서 CAD가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고, 유가가 급락하면 반대로 약세 압력을 받아요. 석유 말고도 광물, 목재, 농산물 같은 천연자원 수출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원자재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CAD 환율에 직접 반영됩니다.
외환 트레이더들이 CAD를 주시하는 또 다른 이유는 미국 경제와의 밀접한 연결 고리예요. 캐나다 수출의 약 75%가 미국으로 향하고, 양국 간 금리 차이가 USD/CAD 환율의 단기 방향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거든요.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금리를 올리면 CAD가 강해지고, 반대로 미 연준이 캐나다보다 먼저 금리를 올리면 CAD가 약세로 돌아서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 CAD는 직접 거래보다 간접적으로 마주치는 경우가 더 많아요. 캐나다 이민이나 유학 비용을 환산할 때, 또는 캐나다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할 때 원화 대비 CAD 환율이 중요해지는데, KRW/CAD 직접 시세보다 USD/CAD와 USD/KRW를 곱해 계산하는 크로스 환율 방식이 일반적이에요.
CAD의 별명인 루니(Loonie)는 1달러 동전에 새겨진 캐나다 특산 새 아비(common loon)에서 유래했습니다. 외환시장 뉴스에서 "루니가 약세" 같은 표현이 나오면 캐나다 달러를 가리키는 것이니, 원자재 시장 동향과 함께 봐두면 글로벌 경제 흐름을 읽는 데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캐나다는 2012년에 1센트 동전(페니) 유통을 폐지했는데, 이는 제조 비용이 액면가를 넘어섰기 때문이에요. 현금 거래에서는 5센트 단위로 반올림하지만 전자 결제에서는 1센트 단위가 그대로 적용되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