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ike Price

Strike Price

파생상품기초

옵션을 사면 미래의 특정 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이나 상품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얻는데, 이 '정해진 가격'을 바로…

행사가(Strike Price)는 옵션 계약에서 매수자가 기초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미리 정해진 가격입니다. 콜옵션 행사가 50,000원이라는 건 만기일에 기초자산을 50,0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는 뜻이고, 풋옵션 행사가 50,000원이라면 50,000원에 팔 수 있는 권리입니다. 옵션 거래의 핵심은 이 행사가와 현재 시장 가격(현물가) 사이의 관계에서 출발합니다.

행사가와 현물가의 위치에 따라 옵션의 상태를 세 가지로 나눕니다. 콜옵션 기준으로 현물가가 행사가보다 높으면 내가격(In-the-Money, ITM)이라 하고, 이때 옵션을 행사하면 즉시 차익을 얻습니다. 현물가가 행사가보다 낮으면 외가격(Out-of-the-Money, OTM)이라 하는데, 이 상태에서 행사하면 손해이므로 아무도 행사하지 않습니다. 현물가와 행사가가 같으면 등가격(At-the-Money, ATM)입니다. 한국 코스피200 옵션 시장은 행사가 간격이 2.5포인트씩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어 세밀한 전략 구사가 가능하고, 미국 SPX 옵션은 5포인트 단위가 표준입니다.

행사가 선택은 옵션 전략의 수익 구조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입니다. 현물가에서 먼 외가격 옵션은 프리미엄이 싸지만 행사 확률도 낮고, 내가격에 가까울수록 프리미엄이 비싸지만 행사 확률이 높아집니다. 피셔 블랙과 마이런 숄즈가 1973년 발표한 블랙-숄즈 모형은 행사가·현물가·잔존만기·무위험이자율·변동성 5가지 변수로 옵션의 이론 가격을 계산하는데, 이 모형에서 행사가는 옵션 가치를 결정하는 가장 직접적인 입력값입니다. 실전에서 주의할 점은, 같은 기초자산이라도 행사가마다 내재변동성이 다르게 형성되는 '변동성 스큐(Volatility Skew)' 현상입니다. 2020년 코로나 폭락 당시 외가격 풋옵션의 내재변동성이 등가격보다 30%p 이상 높았던 건 시장이 극단적 하락에 더 큰 보험료를 요구했기 때문이고, 이런 비대칭은 위기 국면에서 더 두드러집니다. 행사가를 제대로 이해하면 옵션이 단순한 투기 도구가 아니라 정교한 위험 관리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관련 지표 SPY, QQQ 주식 옵션의 행사가 선택 시 기초자산 가격 추이 참고

최종 업데이트: 2026-05-26T reenrich_1000_batch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