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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년 사이클 바닥 — 온체인이 가리키는 시점·가격, 확률로 정리

4년 사이클이 맞다면 비트코인의 이번 하락장 바닥은 2026년 4분기(10~12월)에, 가격은 온체인 평균 매수원가(실현가, 약 5만 5천 달러) 부근에서 그 아래인 4만 2천~5만 달러 구간에 형성될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다만 대표 온체인 지표인 MVRV-Z 스코어는 6월 현재 0.7 안팎으로 과거 세 바닥(0 아래)과는 아직 거리가 있어, 지표 자체는 "아직 바닥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글은 막연한 예언 대신 위치·지표·과거 사례라는 세 가지 객관적 좌표 위에서 바닥의 시점과 깊이를 추정하고, 마지막엔 그 결론을 한 장의 확률 히트맵으로 압축합니다. ETF 시대에 4년 사이클 자체가 약해졌다는 반론까지 함께 올려두니, 한쪽으로 기운 전망이 아니라 판단의 재료로 읽어주시면 됩니다.

스쿱 노트 ·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 2026-06-04 발행

1. 좌표부터 — 지금 사이클의 어디에 서 있나

바닥을 가늠하려면 먼저 현재 위치를 찍어야 합니다. 2026년 6월 3일 기준 비트코인 은 6만 7천 달러 안팎입니다. 불과 8개월 전인 2025년 10월에 약 12만 6천 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으니, 고점에서 대략 47% 내려온 자리죠. 가장 최근 반감기 는 2024년 4월이었습니다.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는 과거 세 번 모두 그 뒤 1년 반쯤 지나 고점을 만들고, 다시 1년쯤 흘러 바닥을 찍는 리듬을 반복해 왔습니다.

이 리듬에 날짜를 대입하면 그림이 또렷해집니다. 2024년 4월 + 약 18개월이면 2025년 가을이 고점 후보인데, 실제 고점이 2025년 10월에 나왔으니 교과서처럼 들어맞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다시 1년쯤이면 2026년 4분기가 바닥 후보가 됩니다. 지금은 정확히 "고점에서 바닥으로 내려가는 길"의 한복판이라는 뜻입니다. 흥분할 구간이 아니라 인내하며 신호를 기다릴 구간에 가깝습니다.

비트코인 4년 사이클에서 '지금' 의 위치 바닥 윈도우 2026 Q4~2027 H1 반감기 '16 반감기 '20 반감기 '24 고점 '17 고점 '21 고점 '25 · $126K 바닥 '15 바닥 '18 바닥 '22 현재 '26 · $67K 바닥? 반감기 → 약 18개월 뒤 고점 → 다시 1년쯤 뒤 바닥의 리듬 (개념 도식 · 가격 비례 아님)
2025년 10월 고점은 반감기 +18개월 리듬과 교과서처럼 맞았습니다. 같은 리듬이면 다음 바닥 윈도우는 2026년 4분기 전후입니다.

2. 온체인은 "아직 바닥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 MVRV-Z 스코어

사이클이 시점을 가리킨다면, 깊이를 재는 자는 온체인 데이터입니다. 가장 널리 쓰이는 바닥·천장 신호가 MVRV-Z 스코어 입니다. 이름이 복잡해 보이지만 뜻은 단순합니다. 지금 시장가격(시가총액)이, 코인들이 마지막으로 움직였을 때의 평균 매수원가(실현가치)보다 얼마나 위에 또는 아래에 있는지를 표준편차로 환산한 값입니다. 쉽게 말해 "지금 시장 전체가 평균적으로 얼마나 큰 평가이익 또는 평가손실 위에 떠 있는가"를 한 숫자로 압축한 것이죠.

과거 패턴은 꽤 또렷합니다. MVRV-Z가 7을 넘으면 거의 예외 없이 사이클 천장이었고, 0 아래의 녹색 구간으로 떨어지면 바닥이었습니다. 2015년·2018년·2022년 세 바닥은 모두 이 값이 0 밑으로 내려갔고, 동시에 주봉 RSI 가 과매도에 진입했을 때 확정됐습니다. 그런데 2026년 6월 현재 MVRV-Z는 0.7 안팎입니다. 1.0 미만이라 "저평가 경계"에는 들어왔지만, 과거 바닥에서 보던 0 아래와는 아직 분명한 거리가 있습니다.

MVRV-Z 스코어 — 지금은 바닥존이 아니다 -1 0 2 5 7 매수존 과열·천장 '15·'18·'22 바닥 현재 ≈ 0.7 저평가 초입 · 바닥 신호 아직 과거 천장 현재 값은 과거 세 바닥(0 아래)까지 한 칸 더 남아 있습니다 (출처: Glassnode·CoinGlass 등 공개 온체인 데이터 · 2026-06 근사)
저평가 구간에는 들어왔지만 과거 바닥의 '0 아래 녹색존'까지는 거리가 있습니다 — 지표는 바닥 진행 중이되 도달 전이라고 읽힙니다.

3. 실현가 5만 5천 달러 — 바닥의 중력선

그렇다면 가격은 얼마까지 내려갈 수 있을까요. 여기서 핵심 좌표가 실현가(Realized Price) 입니다. 실현가는 시장에 돌아다니는 모든 코인을 "마지막으로 움직인 시점의 가격"으로 평가해 평균 낸 값으로, 사실상 시장 참여자 전체의 평균 매수원가입니다. 2026년 상반기 기준 비트코인 실현가는 약 5만 5천 달러로 추정됩니다(NYDIG 추산, MVRV 1.0x ≈ 5만 5천 달러 기준). 즉 지금 6만 7천 달러는 평균 매수원가보다 20%쯤 위에 떠 있는 셈이죠.

과거 바닥의 공통점은 가격이 이 실현가 아래로 잠시 내려갔다는 것입니다. 평균 매수원가 밑으로 떨어진다는 건 시장 전체가 평가손실 상태가 된다는 뜻인데, 항복성 매도가 쏟아지는 그 구간이 늘 바닥과 겹쳤습니다. 깊은 약세장에서는 가격이 실현가의 70~80% 수준까지 빠지기도 했습니다. 실현가 5만 5천 달러에 이 비율을 대입하면 고전적 깊이의 바닥은 대략 4만~4만 4천 달러, 좀 더 얕게 끝나면 실현가 부근인 5만 달러 안팎이 후보가 됩니다.

실현가 — 바닥을 끌어당기는 중력선 실현가 ≈$55K 바닥 후보대 $42~50K 과거 바닥은 실현가 아래에서 형성됐습니다 현재 $67K 가격이 실현가 아래로 내려가 시장이 평가손실에 빠지는 구간이 늘 바닥과 겹쳤습니다 (개념 도식)
실현가는 시장 전체의 평균 매수원가 — 과거 바닥은 모두 이 선을 잠시 뚫고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5만 5천 달러가 바닥의 무게중심입니다.

4. 그런데 이번 하락은 역대 가장 얕다

여기서 이번 사이클만의 결정적 차이가 등장합니다. 과거 세 바닥의 깊이를 보면 직전 고점 대비 2015년 약 -85%, 2018년 약 -84%, 2022년 약 -77%로, 모두 70~80%대의 폭락이었습니다. 그런데 2025년 10월 고점 이후 지금까지의 하락은 -47%에 그칩니다. 같은 자리(반감기 +약 2년)에서 비교하면 역대 가장 얕은 조정입니다.

이유는 시장 구조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현물 ETF로 들어온 제도권 자금은 개인 투기처럼 공포에 한꺼번에 던지지 않고, 과거보다 낮은 평가이익 구간에서 차익을 실현합니다. 그만큼 진폭이 줄고 변동성 이 압축됐다는 뜻이죠. 유동성 의 성격 자체가 달라진 겁니다. 이 구조 변화를 반영하면, 이번 바닥은 과거처럼 -80%까지 깊어지기보다 고점 대비 -60% 안팎(대략 5만 달러 부근)에서 -67%(4만 2천 달러)까지의, 한층 얕은 구간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사이클 바닥 깊이 — 이번은 더 얕다 0% -30% -60% -90% 바닥 '15 -85% 바닥 '18 -84% 바닥 '22 -77% 현재 '26 -47% → -60~-67% (바닥 추정) ※ 하락폭은 대략치 · '26 바닥 추정은 ETF 시대 구조 변화를 반영한 시나리오이며 확정 전망 아님
과거 바닥은 -77~-85%의 폭락이었지만, ETF가 진폭을 누른 이번 사이클의 바닥은 -60% 안팎에서 끝날 가능성이 더 큽니다.

5. 확률로 정리한 바닥 — 시점 × 가격 히트맵

지금까지의 좌표를 하나로 모으면 이렇게 정리됩니다. 시점은 사이클 리듬이 가리키는 2026년 4분기 가 중심이고, 가격은 실현가(5만 5천 달러)를 무게중심으로 그 아래 4만 2천~5만 달러 가 가장 두텁습니다. 아래 히트맵은 바닥이 어느 시점·어느 가격대에서 찍힐지를 확률로 배분한 것입니다. 색이 진할수록 가능성이 높고, 칸 안 숫자가 해당 조합의 확률입니다. 전체 합은 100%입니다.

바닥 확률 히트맵 — 시점 × 가격 색이 진할수록 확률이 높음 · 칸 안 숫자 = 해당 조합 확률 · 전체 합 100% 2026 Q3 7~9월 2026 Q4 10~12월 2027 H1 1~6월 합계 $58–66K -48~-54% 4% 5% 3% 12% $50–58K -54~-60% 6% 14% 8% 28% $42–50K -60~-67% 5% 16% 최빈 9% 30% $34–42K -67~-73% 2% 9% 9% 20% < $34K -73% 이하 1% 4% 5% 10% 시점 합계 18% 48% 34% ※ 확률 배분은 사이클 리듬·MVRV-Z·실현가·과거 사례를 종합한 머니스쿱 시나리오 추정 · 투자 권유 아님
한눈 요약: 시점은 2026년 4분기(48%), 가격은 4만 2천~5만 달러(30%)가 가장 두텁고, 둘이 겹치는 칸(16%)이 단일 최빈값입니다. 4만 2천~5만 8천 달러 구간이 전체의 약 58%를 차지합니다.

읽는 법은 간단합니다. 가로로는 2026년 4분기가 48%로 가장 무겁고, 세로로는 4만 2천~5만 달러대가 30%로 가장 두텁습니다. 둘이 만나는 칸 — 2026년 4분기에 4만 2천~5만 달러에서 바닥 — 이 16%로 단일 최빈값이죠. 실현가를 사이에 둔 4만 2천~5만 8천 달러 구간을 합하면 전체의 약 58%가 됩니다. 반대로 3만 4천 달러 아래로 무너지는 깊은 항복(테일 리스크)은 10% 정도로,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중심 시나리오는 아닙니다.

6. 그런데 사이클이 죽었다면? — 반론도 같이 본다

여기까지가 "4년 사이클이 맞다면" 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 전제 자체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레이스케일·비트와이즈·피델리티 같은 대형 운용사들은 ETF 시대에 들어 4년 사이클을 만들던 구조적 힘이 약해졌다는 연구를 잇따라 내놓았습니다. 반감기 효과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되고, 진폭은 압축됐으며, 이번 하락이 역대 가장 얕다는 사실 자체가 그 방증이라는 겁니다.

이 시각이 맞다면 결론은 달라집니다. 과거처럼 -80% 폭락하는 극적인 바닥은 아예 오지 않고, 지금의 6만 달러대 후반이 이미 바닥 근처거나, 깊은 항복 없이 길고 완만한 횡보로 사이클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 히트맵은 '사이클이 과거처럼 작동한다'는 조건부 지도이지, 확정된 미래가 아닙니다. 머니스쿱은 한쪽을 단정하기보다, 사이클 가설과 약화 가설을 동시에 책상 위에 올려두는 편이 더 정직하다고 봅니다. 비슷한 거시·정치 맥락은 짝꿍 글 2026 하반기 암호화폐 전망 에서 금리·유동성·클래리티 법안·중간선거 축으로 더 깊이 다뤘으니 함께 읽으면 좌표가 입체적으로 잡힙니다.

7. 머니스쿱 의견

바닥은 하나의 점이 아니라 하나의 구간이고, 그 구간을 정확히 맞히는 사람은 드뭅니다. 지금 객관적 지표가 가리키는 중심은 분명합니다. 시점은 2026년 4분기 전후, 가격은 실현가(5만 5천 달러)를 무게중심으로 그 아래 4만 2천~5만 달러. 하지만 이건 '사이클이 과거처럼 작동할 때'의 지도이고, ETF가 그 리듬을 무디게 만들었다는 반론도 같은 무게로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숫자 하나에 베팅하기보다 신호를 기다리는 편이 낫습니다. 바닥이 가까워지면 켜지는 온체인 등불은 네 가지입니다 — MVRV-Z가 0 아래 녹색존으로 내려오는지, 가격이 실현가를 한 번 밑돌고 되돌아오는지, 장기 보유자의 매도가 멈추는지, 주봉 RSI 가 과매도에 닿는지. 이 등불들이 한 방향으로 켜지기 시작하면 바닥의 윤곽이 잡히고, 엇갈리면 인내의 시간이 길어집니다. 매크로·암호화폐 흐름을 매일 따라가려면 마켓 나우 시황을 곁에 두는 게 도움이 됩니다.

처음 들어오는 분이라면 가격을 좇기 전에 구조부터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암호화폐 학습 에서 비트코인의 작동 원리반감기 를 먼저 익히고, 가장 비관이 짙을 때 조용히 바닥이 만들어진 2020년 코로나 폭락 같은 사례를 곱씹어 두면, 변동성이 큰 자산을 한 번에 사거나 팔지 않고 시간에 나눠 대응하는 분할의 원칙이 자연스럽게 몸에 뱁니다. 사이클의 바닥은 차트가 아니라 준비된 사람에게만 기회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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