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손실 대응 FAQ · Risk Management 02

강제청산이란 — 마진콜 보충 실패 후 증권사 알고리즘 자동 매도

마진콜을 받았는데 보충금을 채우지 못한 그 다음날, 보유 종목 하나가 본인이 누른 적도 없는데 시초가에 한꺼번에 매도된 흔적이 남는 경우가 강제청산입니다. 단순히 반대매매가 발동된다는 사실보다 "어떤 종목이 어떤 순서로 얼마나 매도되는가"가 실제 손실의 크기를 결정해요. 그 알고리즘과 청산 후 미수금 처리까지 한 페이지로 정리합니다.

기초 · 4분 읽기 · 위기·손실 대응 FAQ 카테고리 02

1. 직답 — 마진콜 후 실행 단계, 종목 선택권은 본인에게 없습니다

강제청산은 반대매매의 실행 단계입니다. 마진콜에서 정해진 시간 안에 보충금이 들어오지 않아 담보유지비율이 회복되지 않을 때, 증권사가 사전에 약정된 청산 알고리즘에 따라 보유 종목을 자동으로 매도해 채무를 회수하는 절차예요. 매도 종목은 본인이 고르는 게 아니라 회전율·평가손·비중 순서로 알고리즘이 자동 선택합니다. 청산 결과 매도 대금이 빚보다 적으면 차액은 미수금으로 잡히고, 90일 미납 시 신용정보 등록(신용불량) 단계로 넘어가요.

마진콜 → 보충 → 강제청산 → 미수금 흐름도 D-day 마진콜 발송 D+1 보충 마감 기한 D+2 시초가 자동 강제청산 잔액 부족 시 미수금 → 90일 신용불량 담보비율 깨짐 예수금 입금 알고리즘 자동 통장 차감 또는 미납
마진콜은 D-day, 보충 마감은 D+1, 청산 실행은 D+2 시초가. 잔액 부족 시 미수금 단계로.

2. 맥락 — 청산 알고리즘은 "정리하기 쉬운 종목" 부터

한국 주요 증권사들의 청산 알고리즘은 약관에 명시돼 있는데, 큰 흐름은 비슷합니다. 가장 먼저 정리되는 건 회전율(거래량) 이 높은 유동성 좋은 종목입니다. 시초가 동시호가에 큰 물량이 한 번에 나가도 가격 충격이 작은 종목부터 처분해 채무를 빠르게 회수하려는 의도예요. 그다음이 평가손이 큰 종목, 그다음이 포트폴리오 안 비중이 큰 종목 순서로 진행됩니다. 채무 금액이 메워질 때까지 이 순서대로 매도가 이어지고, 메워지면 그 시점에 청산이 멈춰요.

중요한 건 본인이 "이건 팔리고 저건 두자" 같은 종목 선택권을 갖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마음에 둔 장기 보유 종목이 평가손이 작고 회전율이 높다는 이유로 1순위로 처분될 수 있어요. 청산 직전 보유 종목 비중을 한쪽으로 쏠리게 두지 않는, 흔한 의미의 자산 분산이 청산 알고리즘 앞에서도 작동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투자 입문 — 분산 기초가 종목·자산군·지역 3차원 분산을 정리해 두니 함께 보면 큰 그림이 잡혀요.

3. 실전 주의 — 청산 후가 더 무서운 경우

가장 흔한 오해는 "청산되면 빚이 끝난다" 입니다. 시초가 동시호가에 일괄 매도되니 평소 시장가보다 더 낮은 가격에 체결되는 경우가 많고, 매도 대금이 빚 원금에 못 미치는 일이 자주 일어나요. 그 차액은 미수금으로 잡혀 통장에서 추가 출금되거나 잔고 -100만 원 같은 표시로 남습니다. 이 미수금을 90일 안에 갚지 못하면 한국신용정보원에 채무불이행자로 등록돼 신용카드 발급·대출이 막히는 신용불량 상태가 돼요. 강제청산은 끝이 아니라 "두 번째 손실의 시작점" 이 되는 구조라 미리 주의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 오해는 "급락 한 번이면 청산 그 자리에서 멈춘다" 입니다. 신용 거래는 보유 기간 동안 매일 담보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한 번의 청산 후에도 남은 종목들이 다시 떨어지면 다시 마진콜 → 다시 청산이 반복될 수 있어요. 한 종목 시장 충격이 올 때 평소 변동성을 알고 있어야 한도를 가늠할 수 있는데, 기술적 분석 — 역사적 변동성 기초가 자산군별 평년 변동성 수준을 정리해 두니 본인 신용 한도가 얼마나 위험한 자리에 있는지 같이 점검해 보면 좋습니다. 가장 확실한 사전 방어는 처음부터 신용·미수 한도를 0으로 두는 일이고, 한도가 살아 있다면 평가손 -10% 자리에서 자발적 손절로 청산 알고리즘에 끌려가기 전에 본인 의지로 정리하는 게 차선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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