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ddle
스트래들
스트래들 — 같은 행사가 콜·풋 동시 매수·매도로 변동성 자체에 베팅하는 옵션 전략
스트래들(Straddle) 은 같은 기초자산·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옵션 전략입니다. long straddle 은 콜·풋 모두 매수해 기초자산이 행사가에서 어느 방향으로든 크게 벗어나면 이익이 나는 변동성 매수 포지션이고, short straddle 은 반대로 두 옵션을 모두 매도해 기초자산이 행사가 부근에서 머물면 이익이 나는 변동성 매도 포지션이에요.
스트래들이 옵션 시장에서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은 것은 1973년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 개장 직후입니다. Fischer Black 과 Myron Scholes 의 같은 해 가격 결정 공식이 옵션 가격을 변동성에 직접 연결시켰고, 트레이더들은 곧 「방향이 아닌 변동성 자체를 거래하는」 도구로 스트래들을 활용하기 시작했어요. CBOE 는 1990년 변동성 지수(VIX) 를 도입할 때도 S&P 500 옵션의 ATM 스트래들 가격을 핵심 입력값으로 사용했습니다.
실전에서 long 스트래들은 매크로 이벤트(FOMC·NFP·실적 발표) 직전 변동성이 부족하게 가격에 반영됐을 때 자주 사용됩니다. 다만 양쪽 옵션 프리미엄을 모두 지불하기 때문에 기초자산이 손익분기점을 넘어 충분히 움직여야 이익이 나고, 발표가 시장 컨센서스대로 끝나면 양쪽 옵션 모두 시간가치 감소로 큰 손실이 발생해요. 한국 시장에서는 KOSPI 200 옵션 만기 직전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회의 같은 이벤트 직전 스트래들 거래량이 평균 1.5~2배 증가하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short 스트래들은 정반대 베팅이라 더 큰 위험이 있어요. 양쪽 옵션 프리미엄을 한 번에 받지만, 기초자산이 어느 방향으로든 크게 움직이면 손실이 무제한으로 확대되는 구조입니다. 2018년 2월 5일 미국 변동성 단기 ETF XIV 가 단 하루에 -96% 폭락한 「Volmageddon」 사건은 short 변동성 포지션 (스트래들 매도 포함) 의 위험을 단번에 보여준 사건으로, CFTC 와 SEC 가 후속 보고서에서 「변동성 매도 전략의 비대칭 위험」 을 강조하는 reference 가 됐어요. 매체 표준 룰은 long 스트래들이 유한한 손실(프리미엄 한도) 와 무한한 이익을 가지지만, short 스트래들은 정반대라 일반 투자자에게는 권장되지 않는 자리라는 것입니다.
변동성 폭발 시나리오의 역사적 사례는 2020 COVID 폭락 글에서 변동성 폭발의 시계열이 자세히 정리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