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보고서 · 국가별 현황 · WEALTH ATLAS

중국의 새 부자들 — 하루 한 명꼴 억만장자, 30대 자수성가가 끓는다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부가 빠르게 쌓이는 나라입니다. 후룬연구소의 「2025 중국 부자 리스트」에 따르면 달러 억만장자가 1,021명으로, 2024년 한 해에만 268명이 새로 생겼어요 — 거의 하루 한 명꼴입니다. 평균 나이는 60세지만, 그 부의 원천은 AI·신에너지 같은 첨단 산업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고, 30대 자수성가 부자들이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이 글은 후룬과 UBS의 1차 자료로 중국 새 부자들의 규모와 성격을 읽습니다.

9분 읽기 · 부자 보고서 · 국가별 현황

1. 미국 다음, 세계 2위의 부

세계 부의 지도에서 중국은 미국에 이은 확고한 2위입니다. UBS 「2025 글로벌 웰스 리포트」 기준 중국 본토의 백만장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고, 순자산 1,000만 달러를 넘는 초고액 자산가도 47만 2천 명으로 전 세계의 20%를 차지해요. 2024년 한 해에만 백만장자가 14만 1천 명 늘어, 하루 약 386명꼴로 새 백만장자가 태어났습니다. 미국의 일극 집중은 세계 백만장자 지도에서 봤는데, 그 바로 아래에 중국이 빠르게 따라붙고 있는 셈이에요.

억만장자로 좁혀 보면 추격은 더 또렷합니다. 후룬연구소의 「2025 중국 부자 리스트」 기준 달러 억만장자가 1,021명으로, 미국 다음 세계 2위입니다. 미국의 일극이 '쌓인 부'라면 중국은 '쌓이는 속도'가 무기예요. 같은 시리즈의 미국 부의 지형과 나란히 놓으면, 세계 부가 두 나라에 얼마나 두껍게 몰려 있는지가 드러납니다.

중국 억만장자 1,021명 — 미국 다음 세계 2위 2024년 한 해 +268명, 거의 하루 한 명꼴 (후룬 2025) 기존 753명 +268 신규 2024년 늘어난 268명은 거의 하루 한 명꼴 — 쌓이는 속도가 무기다 미국의 부가 '쌓인 부'라면, 중국은 '쌓이는 속도'다.
그림 1. 중국 달러 억만장자는 1,021명으로 미국 다음 2위. 2024년 한 해 268명(짙은 색)이 새로 생겨 거의 하루 한 명꼴이었다. 출처: 후룬연구소 「2025 중국 부자 리스트」.

2. 하루 한 명꼴 억만장자, 초고자산가는 +31%

증가 속도는 더 위쪽에서 더 가팔랐습니다. 후룬 기준 순자산 50억 위안(약 7억 달러)을 넘는 초고자산가는 1,434명으로, 1년 새 31%(340명)나 늘었어요. 이들의 자산을 모두 합치면 30조 위안에 이르는데, 2023년과 비교하면 42% 불어난 규모입니다. 부자 수도, 그들이 쥔 부의 총량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뜻이에요.

이 증가의 상당 부분은 증시 상승과 맞물려 있습니다. 중국 최고 부자인 종산산(농푸산취안 창업자)의 재산이 5,300억 위안으로 한 해 56% 불어난 것처럼, 상장 기업 가치가 오르면 창업자의 장부상 부도 함께 부풀어요. 부가 어떻게 빠르게 불고 또 꺾이는지의 큰 흐름은 시장 사이클·역사와 이어 보면 한 맥락으로 잡힙니다.

위로 갈수록 더 빠르게 — 1년 새 두 자릿수 성장 전년 대비 증가율 (후룬 2025) 초고자산가 수 +31% · 1,434명 이들의 총자산 +42% · 30조 위안 순자산 50억 위안(약 7억 달러) 이상 — 인원보다 자산이 더 빨리 불었다.
그림 2. 50억 위안+ 초고자산가는 1,434명으로 1년 새 31% 늘었고, 이들의 총자산은 30조 위안으로 42% 불었다. 출처: 후룬연구소 「2025 중국 부자 리스트」.

3. 부의 원천이 바뀐다 — 신질생산력

더 흥미로운 변화는 '어디서 부가 나오는가'입니다. 과거 중국 부자의 상징이 부동산·제조였다면, 지금은 베이징이 밀어붙이는 '신질생산력(新質生産力)' — 인공지능·신에너지·첨단 제조 같은 혁신 산업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어요. 후룬 리스트에 오른 부자 중 약 10명에 1명이 AI 분야에 있고, 신에너지(7.5%)와 로봇(5%) 종사자도 빠르게 늘었습니다.

이는 한국·미국에서 본 흐름과도 통합니다. 부의 원천이 상속·부동산에서 사업·기술로 옮겨가는 건 세계 공통의 방향이에요. 자산이 어떻게 '가치'로 평가받는지의 기본기는 가치평가란에서, 부가 산업 사이클을 타고 어떻게 이동하는지는 시장 사이클·역사에서 이어 보면 좋습니다.

새 부의 지도 — 신질생산력으로 무게중심 이동 부자 리스트 중 첨단 산업 종사 비중 (후룬 2025) AI 약 10% (10명 중 1명) 신에너지 7.5% 로봇 5% 부동산·제조에서 AI·신에너지·로봇으로 — 새 부자의 산업이 바뀌고 있다.
그림 3. 후룬 부자 리스트에서 AI 종사자가 약 10%, 신에너지 7.5%, 로봇 5%를 차지한다. 부의 원천이 '신질생산력'으로 옮겨가는 중이다. 출처: 후룬연구소 「2025 중국 부자 리스트」.

4. 평균 60세, 그러나 30대 자수성가가 끓는다

후룬 리스트에 오른 중국 부자의 평균 나이는 60세입니다. 한 세대에 걸쳐 사업을 일군 창업 1세대가 여전히 명단의 중심이에요. 그런데 그 아래에서 전혀 다른 세대가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최연소 자수성가 부자는 차지에(Chagee) 창업자 장쥔제로 30세인데, 열 살에 고아가 되어 거리에서 자랐고 열여덟에 독학으로 글을 깨친 뒤 스물둘에 창업했어요. 그 외에도 35세 이하 자수성가 부자가 8명에 이릅니다 — 헤이티(Heytea), 매너커피(Manner), 키미 AI(Kimi AI) 같은 신생 브랜드의 창업자들이죠.

이 대비가 중국 새 부자의 성격을 압축합니다. 평균은 60세지만, 새로 끓어오르는 부는 음료·AI·로봇 같은 분야에서 30대 자수성가로부터 나옵니다. '물려받은 부'가 아니라 '만든 부'가, 그것도 빠르게 만들어지고 있다는 뜻이에요. 부가 어떤 사람과 산업에서 나오는지는 부의 지도가 계속 짚어 갈 주제입니다.

평균은 60세, 떠오르는 부는 30대 창업 1세대와 신생 자수성가의 공존 (후룬 2025) 60세 부자 리스트 평균 나이 창업 1세대 중심 30세 최연소 자수성가 (Chagee) 35세 이하 자수성가 8명 '물려받은 부'가 아니라 '만든 부'가 빠르게 끓어오른다.
그림 4. 부자 리스트 평균 나이는 60세지만, 최연소 자수성가는 30세(차지에 장쥔제)이고 35세 이하 자수성가가 8명이다. 출처: 후룬연구소 「2025 중국 부자 리스트」.

정리하면 중국의 무기는 규모가 아니라 '속도'입니다. 부의 원천은 부동산·제조에서 신질생산력으로, 부자의 얼굴은 창업 1세대에서 30대 자수성가로 빠르게 바뀌고 있어요. 다음 부의 지도에서는 이 거대한 부가 어떤 모양의 불평등과 이동을 만드는지를 이어 갑니다.

Series — 부의 지도 · 제4화 / 전 6화 발행 중

← 이전 화 · 미국 부의 지형 — 세계 부의 1극, 그 안의 극단적 쏠림

다음 화 · 세계 부의 피라미드 — 1.6%가 절반을, 41%가 1%를

‘부의 지도’ 시리즈 전체 보기

이어서 읽기
부의 지도 세계 백만장자 지도 — 6,000만 명, 미국이 40% 부의 지도 미국 부의 지형 — 세계 부의 1극, 그 안의 극단적 쏠림 부의 지도 2025 대한민국 부자 보고서 — 한국 부의 현주소
주제가 비슷한 다른 글
스쿱 노트 · 관련
피지컬 AI 투자 — NVIDIA GR00T·Tesla Optimus·Figure 02 휴머노이드 시대, 반도체·로봇 ETF·한국 기업까지 한 장 정리
ETF 노트 · 관련
반도체 ETF SOXX 완전정복 — AI 시대의 기초 소재에 집중 베팅
스쿱 노트 · 관련
스페이스X 적정주가 — 1.77조 달러는 비싼가? 객관 지표로 따져본 SPCX 밸류에이션
이전 글 · 2025 대한민국 부자 보고서 부의 지도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