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밸류에이션 용어

밸류에이션 카테고리 · 머니스쿱 금융용어사전

주식을 처음 들여다볼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이 보통 밸류에이션입니다. 같은 종목을 두고 누구는 "지금이 싸다"고 말하고 누구는 "이 가격이면 너무 비싸다"고 말합니다. 둘 다 차트만 보고 있는 게 아니라,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과 자산, 그리고 그걸 시장이 어떤 가격으로 매기고 있는지를 따져본 결과입니다. 이 페이지는 그 따져보기에 자주 쓰이는 주식 밸류에이션 용어를 한자리에 모아둔 길잡이입니다.

가장 익숙한 출발점은 역시 PER입니다. 주가가 회사가 벌어들이는 한 해 이익의 몇 배인지를 보는 지표인데요, PER이 높다는 건 시장이 이 회사의 미래 이익이 더 커질 거라고 기대한다는 뜻이기도 하고, 단순히 가격이 비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둘을 구분하려면 옆에 두는 지표가 또 필요합니다. 회사가 한 주당 얼마를 벌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EPS, 그리고 이익이 실제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굴려 나온 결과인지를 보는 ROE 같은 것들이죠. 이익의 질이 좋고 ROE가 꾸준한 회사라면 같은 PER이라도 의미가 다릅니다.

이익만으로 안 잡히는 부분은 자산 쪽에서 보강합니다. 회사가 청산된다고 가정했을 때 한 주에 남는 가치를 장부가치라고 부르고, 주가를 그 장부가치와 비교한 게 PBR입니다. 은행이나 보험처럼 자산이 본업인 회사를 볼 때, 또 적자가 나서 PER이 의미를 잃는 구간에서 PBR이 종종 더 나은 단서를 줍니다. 성장주에서는 이익 성장 속도까지 한 번에 묶어 보는 PEG가 자주 등장합니다. 같은 PER 30배라도 이익이 매년 30%씩 늘고 있다면 PEG는 1 근처고, 이익이 거의 안 자라고 있다면 같은 30배도 부담스러운 가격이 됩니다.

밸류에이션은 가격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주주에게 직접 돌아오는 현금 흐름인 배당수익률은 같은 종목의 매력을 이익 지표만 봤을 때와는 또 다른 각도에서 보여줍니다. 그리고 회사 전체의 크기, 즉 시가총액은 모든 비율 지표가 서있는 토대 같은 자리입니다. PER이 같다 해도 시총 1조원짜리 회사와 100조원짜리 회사는 같은 가격이라고 부르기 어렵죠. 거래 규모, 유통 주식 수, 기관 비중까지 결국 시총에서 출발해 풀려나갑니다.

이 용어들이 따로 흩어져 있을 때보다 서로 맞물려 있을 때 훨씬 쓸모가 커집니다. 한 회사를 볼 때 PER만 보고 비싸다 싸다를 단정하기보다는 ROE·EPS 추이·PBR·배당수익률을 같이 펼쳐 두면, 같은 가격을 두고도 시장이 왜 그런 가격표를 붙였는지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더 깊은 흐름은 기본적 분석 — 밸류에이션 개요에서 다룹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우선 자주 부딪히는 용어부터 천천히 한 줄씩 짚어보면 됩니다. 익숙해질수록, 시장이 던지는 가격이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여러 지표가 뒤엉킨 결과로 읽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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