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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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에 익숙해진 다음 채권을 들여다보면 사용하는 단어부터 결이 다릅니다. 주식이 "회사의 한 조각을 산다"는 감각이라면, 채권은 "회사 또는 정부에 돈을 빌려주고 정해진 이자를 받는다"는 감각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같은 시장 뉴스라도 채권 시각으로 읽으면 의미가 또 달라지는데요, 이 페이지는 그 시선을 잡아주는 채권·금리 용어를 한자리에 모아둔 곳입니다.

출발점은 채권 자체의 구조입니다. 누가 발행했느냐에 따라 미국 국채·한국 국채 같은 안전 자산이 되고, 일반 기업이 발행하면 회사채가 됩니다. 신용이 강한 회사가 찍은 채권을 투자등급, 부도 위험이 큰 만큼 이자를 더 얹어 주는 채권을 정크본드 또는 하이일드라고 부릅니다. 같은 만기 5년이라도 누가 발행했느냐에 따라 받는 이자와 떠안는 위험이 완전히 달라지는 거죠.

채권을 평가할 때 가장 자주 등장하는 숫자가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의 연 수익률을 의미하는 YTM과, 한 해 동안 받는 이자를 액면가로 나눈 표면금리입니다.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채권 가격이 액면가보다 비싼지 싼지에 따라 서로 어긋납니다. 그리고 금리가 움직일 때 가격이 얼마나 출렁일지를 가늠하는 지표가 듀레이션입니다. 듀레이션이 길수록 금리 변동에 가격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데요, 같은 금리 하락 뉴스에도 단기 채권보다 장기 채권이 훨씬 크게 오르는 건 이 때문입니다.

개별 채권보다 시장 전체를 한 번에 보여주는 그림이 수익률 곡선입니다. 단기·중기·장기 금리를 한 줄에 늘어놓은 형태인데, 보통은 단기보다 장기 금리가 더 높은 우상향 모양이 자연스럽습니다. 이 곡선이 평평해지거나 거꾸로 뒤집히면 시장이 경기 둔화를 미리 가격에 반영하는 신호로 자주 해석됩니다. FOMC가 정책 금리를 움직일 때 단기 구간이 먼저 반응하고, 장기 구간은 시장의 미래 기대를 반영하면서 따로 움직이기 때문에 둘이 어긋나는 순간이 생기는 거죠.

채권을 잘 이해해두면 주식 가격이 왜 흔들리는지도 더 분명히 보입니다. 같은 회사의 가치 평가에서 할인율로 쓰이는 게 결국 시장 금리고, 시장 금리는 채권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연결을 기본적 분석 — 밸류에이션 개요에서 한 번 짚어두면 채권 용어가 단순한 별개 영역이 아니라 주식·매크로와 같은 줄에서 맞물리는 그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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