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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중급

손실을 제한하고 수익도 보호하는 옵션 전략

칼라는 보유 주식의 하락 위험을 제한하면서 동시에 상승 수익의 일부를 포기하는 옵션 전략입니다. 주가가 크게 떨어질 때 손실을 막는 보험을 들되, 그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큰 상승분을 내려놓는 구조예요.

구체적으로는 두 가지 거래를 동시에 실행합니다. 보유 주식 아래쪽에 풋옵션을 매수해서 하한선을 깔고, 위쪽에는 콜옵션을 매도해서 상한선을 설정하는 거예요. 콜옵션을 팔아 받은 프리미엄이 풋옵션 매수 비용을 상쇄하기 때문에 순비용이 거의 0에 가까운 이른바 제로코스트 칼라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10만 원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봅시다. 행사가 9만 원짜리 풋을 사고, 행사가 11만 원짜리 콜을 팔면 주가가 9만 원 아래로 떨어져도 9만 원에 팔 권리가 생기고, 11만 원 위로 올라가면 11만 원에 넘겨야 하는 의무가 생깁니다. 손실은 최대 1만 원, 이익도 최대 1만 원으로 양쪽이 묶이는 셈이에요.

이 전략은 변동성이 높아져서 불안한데, 주식을 팔고 싶지는 않을 때 특히 유용합니다. 대규모 지분을 보유한 기업 임원이나 대주주가 매도 제한 기간 중에 위험을 헤지하는 수단으로도 자주 사용하고요. 실제로 미국에서는 CEO들이 자사주 보유 의무를 지키면서 하방 리스크를 관리하는 용도로 칼라를 걸어놓는 사례가 꽤 흔합니다.

다만 주가가 크게 급등하는 구간에서는 상한 캡 때문에 그 수익을 온전히 누리지 못한다는 점을 늘 염두에 둬야 합니다. 옵션 만기가 지나면 보호도 캡도 모두 소멸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롤오버 비용이 추가로 들어요.

결국 칼라는 "예측 불가능한 구간에서 손익 범위를 미리 확정해두는" 보수적 도구입니다. 시장이 크게 요동칠 때 풋을 사는 비용이 부담스러운 투자자가, 콜 매도 프리미엄으로 그 비용을 상쇄하면서 자산을 지키고 싶을 때 가장 빛을 발하는 전략이에요. VIX가 급등한 국면에서 옵션 프리미엄이 비싸질수록 콜 매도 수입이 늘어나기 때문에, 칼라의 비용 효율성이 함께 올라간다는 점도 참고할 만합니다. 변동성을 두려워하기보다 그것을 비용 상쇄에 활용하는 셈이에요.

관련 지표 VIX 변동성이 높을수록 옵션 보험 전략의 필요성이 커지므로 VIX와 함께 보면 좋습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