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ical Volatility

HV

파생상품중급

과거 주가 변동 정도를 수치화한 지표

HV(Historical Volatility)는 특정 자산의 과거 가격 변동 폭을 수치화한 지표입니다. 이미 확정된 과거 수익률의 표준편차를 연율화해서 구하기 때문에, 미래 기대를 반영하는 내재변동성(IV)과 달리 "뒤를 보며 가는 지표"라고 할 수 있어요.

계산 방식을 간단히 살펴보면, 매일 종가 대비 등락률을 구한 뒤 그 등락률의 표준편차를 계산하고, 여기에 연간 거래일(보통 252일)의 제곱근을 곱해 연율화합니다. 기간은 20일, 30일, 60일 등을 많이 쓰는데, 기간이 짧을수록 최근 변동에 민감하고 길수록 노이즈가 줄어드는 대신 반응이 느려집니다.

HV가 올라간다는 건 최근 자산 가격이 많이 출렁였다는 뜻이에요. 꼭 하락만을 의미하지는 않고, 위아래로 급하게 움직이는 모든 상황을 포함합니다. 실제로 강한 상승장에서도 매일 등락 폭이 크면 HV는 높게 나옵니다.

투자에서 HV가 가장 빛을 발하는 순간은 옵션 거래를 할 때입니다. 옵션의 프리미엄은 IV에 의해 결정되는데, IV가 HV보다 훨씬 높다면 시장이 앞으로의 변동을 과대 추정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옵션 매도 기회로 보는 트레이더가 많아요. 반대로 IV가 HV보다 현저히 낮으면 시장이 너무 안심하고 있다는 경고일 수 있습니다. VIXS&P 500의 IV를 지수화한 것이니, HV와 VIX를 나란히 비교하면 시장의 공포와 현실 사이 간극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다만 HV는 과거에 일어난 일만 반영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뉴스나 정책 변화에 앞서 경고를 주지는 못합니다. 변동성은 급등하면 한동안 높은 상태가 이어지는 군집(clustering) 특성이 있어서 "최근에 많이 흔들렸으면 당분간 더 흔들릴 확률이 높다"는 정도의 참고는 되지만, 미래를 확정적으로 예측하는 도구는 아닙니다.

결국 HV는 "지금 이 자산이 평소보다 얼마나 요동치고 있는가"를 숫자 하나로 압축해 보여주는 백미러 같은 지표입니다. 미래의 변동성을 직접 알려주지는 않지만, 현재 시장 온도를 파악하는 출발점으로서 어떤 자산 분석에든 빠지지 않는 기본 도구에요.

관련 지표 VIX 변동성 지수와 함께 시장의 불안정성 정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유용

최종 업데이트: 202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