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시리즈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 8회 회의를 통해 정하는 우리나라 정책금리로, 2026년 7월 16일 인상을 거쳐 현재 연 2.75%입니다. 이 금리 하나가 예금 이자와 대출 이자, 원화 가치, 부동산 자금 흐름까지 순서대로 밀어내기 때문에 한국 투자자에게는 그 어떤 지표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숫자입니다.
이 페이지는 그 결정들을 한 줄로 세워둔 곳입니다. 한국은행이 공식으로 공개하는 기준금리 추이 목록을 그대로 옮겨, 1999년 5월 첫 기록부터 가장 최근 변경까지 금리가 언제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움직였는지 시간 역순으로 쌓았습니다. 아래 시계열에는 금리가 실제로 바뀐 회의만 담겨 있습니다. 동결로 끝난 회의는 한국은행 목록에도 실리지 않기 때문인데, 오히려 그래서 방향이 꺾인 지점만 도드라져 보이는 면이 있습니다.
숫자를 따라가다 보면 최근 몇 년이 하나의 완결된 사이클이었다는 게 눈에 들어옵니다. 2020년 5월 28일, 코로나 충격 한복판에서 기준금리는 연 0.50%까지 내려갔습니다. 한국은행 기록을 통틀어 가장 낮은 수준이었죠. 그 자리에 1년 넘게 머물다 2021년 8월 26일 0.75%로 올리며 긴축이 시작됐고, 이후 1년 반 동안 쉼 없이 올라 2023년 1월 13일 연 3.50%에 닿았습니다. 2년 반이 채 안 되는 사이 금리가 일곱 배가 됐습니다. 돈을 빌린 사람 입장에서는 이자 부담이 완전히 다른 세계로 넘어간 시기였습니다.
정점에서는 오래 버텼습니다. 3.50%는 2024년 10월 11일까지 유지됐고, 그날 3.25%로 내리면서 비로소 인하 국면이 열립니다. 11월에 3.00%, 이듬해 2월에 2.75%, 그리고 2025년 5월 29일 2.50%까지 네 차례에 걸쳐 천천히 내려왔습니다. 그러다 2026년 7월 16일, 다시 2.75%로 25bp 인상합니다. 이게 왜 눈여겨볼 만하냐면, 2023년 1월 이후 처음 나온 인상이기 때문입니다. 3년 반 만에 방향이 반대로 꺾인 겁니다.
기준금리가 왜 이렇게 넓게 퍼지는지는 돈의 가격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은행과 거래할 때 적용하는 기준이고, 은행은 그걸 토대로 예금과 대출 금리를 다시 매깁니다. 그래서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대출 이자가 따라 오르고, 이미 변동금리로 돈을 빌린 사람에게는 매달 나가는 돈이 늘어나는 형태로 도착합니다. 이 전달 과정 자체가 궁금하다면 금리(기준금리·시장금리) — 돈의 가격이 모든 것을 움직인다에서 구조를 먼저 잡고 오시는 편이 좋습니다. 내 대출에 실제로 얼마가 더 붙는지 숫자로 확인하고 싶다면 대출·모기지 상환 계산기에 금리를 바꿔 넣어보면 감이 빨리 옵니다.
주택 시장으로 가는 길은 특히 짧습니다. 한국 가계는 자산의 상당 부분이 집에 묶여 있고 그 집의 상당 부분이 대출로 사졌기 때문에, 기준금리 변화는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통해 거의 곧바로 생활에 닿습니다.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금리가 올라가던 국면에서 거래가 얼어붙고 전세와 월세의 셈법이 흔들렸던 것도 이 경로를 따라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환율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얽힙니다. 돈은 대체로 이자를 더 주는 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한국 금리가 다른 나라보다 낮아지면 원화를 팔고 그 통화를 사려는 힘이 생깁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의 결정은 늘 미국 연준을 곁눈질하며 이뤄집니다. 한국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한 2024년 말 이후로는 미국 정책금리가 한국보다 높은 구간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렇게 미국이 더 높은 상태를 한미 금리차 역전이라 부르는데, 이 상태가 길어지면 원화 약세 압력이 쌓이고 한국은행은 물가와 경기만 보고 금리를 내리기가 어려워집니다. 반대편 축인 미국 결정은 FOMC 금리 결정 시리즈에 같은 방식으로 쌓여 있으니, 두 페이지를 나란히 놓고 보면 금리차가 벌어지고 좁혀진 구간이 드러납니다. 환율 기초가 다루는 것이 바로 이 힘겨루기의 원리입니다.
그럼 한국은행은 무엇을 보고 이 결정을 내릴까요. 법에 적힌 목표는 물가 안정이고, 실제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가 가장 큰 근거가 됩니다. 미국은 같은 판단을 CPI와 Core PCE로 하고, 유로존은 스무 나라 평균 물가를 봅니다. 두 나라가 들여다보는 자가 다르다는 점이 종종 정책 시차를 만듭니다. 물가가 목표 위로 뛰면 금리를 올려 수요를 눌러 식히고, 물가가 잡히고 경기가 가라앉으면 내려서 숨통을 틔워주는 식입니다. 다만 현실에서는 물가만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가계부채 규모와 부동산 시장 온도, 환율, 수출 실적, 고용 사정, 그리고 미국 고용에서 시작되는 연준의 셈까지 함께 따져야 하고, 그래서 물가가 잡혔는데도 금리를 못 내리거나 경기가 나쁜데도 올려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물가 지표 읽는 법을 알고 나면 그 판단의 근거가 훨씬 또렷하게 보입니다.
결정 주체를 조금 더 들여다보면 이 숫자가 어떻게 나오는지 감이 잡힙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총재와 부총재를 포함해 모두 7인으로 꾸려지고, 기준금리는 이 위원들이 연 8회 열리는 본회의에서 정합니다. 회의 일정은 해마다 미리 공개되기 때문에 언제 결정이 나올지는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의 관심은 결정 자체보다 그날 함께 나오는 총재의 설명과, 나중에 공개되는 의사록에 실린 위원들의 의견 차이로 옮겨갑니다. 만장일치 동결과 두 명이 인하를 주장한 동결은 결과가 같아도 전혀 다른 신호입니다. 후자는 다음 회의에서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예고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자주 어긋나는 게 하나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른다고 내 대출금리가 그만큼 오르는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대출에 적용되는 건 코픽스나 은행채 같은 시장금리이고, 이 금리들은 한국은행이 움직이기 전에 이미 기대를 반영해 먼저 움직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상이 확실시되던 국면에서는 발표 당일 대출금리가 거의 꿈쩍하지 않기도 하고, 반대로 인하가 나왔는데도 시장이 이미 더 큰 인하를 기대하고 있었다면 금리가 되레 오르기도 합니다. 발표 숫자와 체감 금리가 따로 노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은 대개 이 시차 때문입니다.
자산별로 보면 반응이 갈리는 방향도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예금은 유리해지고 이미 발행된 채권은 값이 떨어집니다. 새로 나오는 채권이 더 높은 이자를 주니 낡은 채권의 매력이 줄어드는 셈이죠. 주식은 조금 복잡한데, 빌린 돈으로 굴러가는 기업일수록 이자 부담이 커지고, 먼 미래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할 때 적용하는 할인율도 높아져서 성장주가 특히 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식과 채권을 함께 담는 배분이 금리 국면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60·40 포트폴리오에서 이어 보시면 좋습니다. 금리 하나만 떼어 보지 않고 물가·환율·고용과 한 묶음으로 놓는 시선은 거시경제 편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금리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가 1981년의 볼커입니다. 미국이 물가를 잡겠다고 정책금리를 20%까지 끌어올렸던 사건인데, 중앙은행이 물가를 포기하지 않으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대가로 무엇을 치르는지가 한 사건에 다 들어 있습니다. 우리 기준금리 이력에서 가장 높았던 구간이 2008년 8월의 5.25%였다는 걸 떠올리면 그 숫자의 무게가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기준금리를 볼 때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발표 당일의 숫자보다 방향이 바뀌는 지점이 훨씬 중요합니다. 0.25%p라는 변화 자체는 크지 않지만, 내리던 흐름이 멈추고 올라가기 시작했다는 신호는 앞으로 몇 년간의 자금 흐름을 다시 짜게 만듭니다. 2021년 8월과 2024년 10월, 그리고 2026년 7월이 그런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이 페이지도 개별 회의 결과보다 꺾인 지점들이 눈에 들어오도록 만들어두었습니다. 다음 금융통화위원회 일정과 그날 시장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는 매크로 나우에서 다른 지표들과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가올 발표
현재 예정된 다음 발표 일정이 분석되어 있지 않습니다. 매크로 나우에서 보기 →
발표 결과 시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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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25bp연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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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25bp연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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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25bp연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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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25bp연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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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25bp연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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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25bp연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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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25bp연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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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50bp연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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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25bp연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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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50bp연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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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25bp연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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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25bp연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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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25bp연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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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25bp연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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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25bp연 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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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25bp연 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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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50bp연 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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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25bp연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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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25bp연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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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25bp연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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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25bp연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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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25bp연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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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25bp연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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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25bp연 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