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 생산자물가 시리즈

PPI 시리즈 · 머니스쿱 발표·이벤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공장 출하 단계의 물가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소비자가 마트에서 만나는 가격이 CPI라면, PPI는 그 상품이 소비자에게 닿기 전 단계 — 원자재·중간재·완제품 가격의 변화를 추적합니다. BLS가 매월 둘째 주경 발표하는데, CPI보다 하루이틀 먼저 나올 때가 많아서 "물가의 선행 신호"로 읽히곤 합니다.

PPI가 오르면 기업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고, 그 부담이 소매 가격에 전가되면 결국 CPI도 따라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기업이 마진을 줄여서 가격 인상을 버티기도 하고, 수요가 약해서 전가 자체가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PPI가 몇 달째 오르는 추세라면 CPI에 대한 상방 압력이 쌓이고 있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시장이 PPI를 볼 때도 헤드라인과 근원을 나눠봅니다. 헤드라인 PPI에는 에너지·식품 같은 변동성 큰 품목이 포함되어 있어서 유가 급등 한 번에 숫자가 크게 뛸 수 있습니다. 근원 PPI는 그런 잡음을 걸러낸 기저 흐름이라 인플레이션의 방향을 판단할 때 더 유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PPI 데이터에는 한 가지 더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 서비스 물가입니다. 미국 경제의 70% 이상이 서비스업인 만큼, 서비스 PPI가 끈적하게 오르면 제조업 쪽 물가가 안정돼도 전체 물가 압력은 해소되지 않습니다. 최근 몇 분기 동안 서비스 PPI가 완고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한 건 FOMC가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 배경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 페이지는 매달 PPI 발표 결과를 시간순으로 기록합니다. 헤드라인·근원 MoM/YoY, 컨센서스 대비 서프라이즈 방향, 직후에 나올 CPI와의 연결고리를 함께 정리합니다. CPI 발표 전날 PPI를 훑어보면 다음 날 숫자가 어느 방향일지 감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1923년 바이마르 초인플레이션처럼 생산자 물가가 통제를 벗어났던 극단적 사례와 비교해 보면 물가 지표가 왜 중요한지 체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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